수출입 통관 업무 통합 `BTS 시스템` 독자개발
“우리가 만든 통관 물류 시스템을 활용하면 수출입을 위해 협력사들 간 이메일로 분산됐던 업무를 통합된 절차로 처리할 수 있다.”
서창길 지비티에스 대표(사진)는 직접 개발한 `BTS(Best Trade Service) 시스템`의 강점을 이같이 설명했다. BTS 시스템은 화물 운송을 관리하는 포워더와 관세사, 운송사, 보험사 등 수출입 관계자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 업무 시스템이다.
BTS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체 물류 흐름과 수출입 업무 현황을 한곳에서 파악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서 대표는 “그동안 수출입 업무를 수행할 때 업무 현황 공유가 불가능해 비효율이 매우 많았다”며 “통합 업무 시스템이 없어 각 협력사들은 긴급한 상황에도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현황을 파악했고, 심지어 단순한 업무 누락으로 화물이 선적되지 못하는 일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BTS 시스템을 이용하면 권한이 있는 모든 관계자가 업무 진행 현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어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며 “수출입 건별 자동 문서 관리, 선적부터 배송 완료까지 단계별 관제 등 그동안 필요했던 기능을 넣었다”고 강조했다.
아직 BTS 시스템은 사전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BTS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업체는 모두 만족한다는 게 지비티에스 측 설명이다.
서 대표는 “하루에 약 20건 수출을 진행하는 업체는 최소 30분에서 2시간까지 걸리던 문서 작업을 3분 안에 끝낼 수 있게 됐다”며 “매주 금요일 담당자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류 작업에만 매달리던 어떤 업체는 BTS 시스템 덕분에 수십 분 내에 문서 업무를 마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출입 기업들이 직접 개발을 시도했을 만큼 수요가 많던 시스템이라 소개하는 기업마다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비티에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BTS 시스템 판매 계약에 나설 예정이다. 서 대표는 “17년간 관세사로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기업들에 사전 체험을 요청했고, 9월부터 계약 업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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